안녕하세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벌써 10번 정도는 더 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다괴물, 우정 상상의 나래에 빠지기 딱 좋은 영화 루카 지금 시작합니다.
줄거리
주인공 '루카'는 바닷속에 사는 바다괴물로 물고기를 키우며 엄마, 아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바다 위가 궁금한 루카는 물고기를 키우다 바다 위 보트를 보게 되고 식사자리에서 보트는 어디에서 오는 묻지만, 엄마인 '다니엘라'는 지상은 매우 위험한 곳이니 갈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합니다.
다시 물고기들을 지키러 나온 루카는 인간의 물건들을 발견하고 구경하던 와중 잠수복을 입고 작살을 들고 오는 사람의 형상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그것은 사람이 아닌 자신과 같은 바다괴물 '알베르토'였습니다.
그렇게 알베르토를 만나게 되고 루카는 알베르토를 쫓아가다 물밖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지상에 올라오자 루카의 몸이 사람으로 변하게 되고 깜짝 놀란 루카는 겁을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육지 위의 모습이 잊히지 않았던 루카는 다음날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물고기들을 놔둔 채 수면 근처로 가게 되고 알베릍토에게 지상에서 익혀야 할 숨쉬기, 걷기 등을 배운 뒤 알베르토의 아지트로 같이 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알베르토가 이때까지 모아 온 육지의 물건들이 잔뜩 있었는데요. 그중 베스파라는 오토바이에 루카는 눈이 휘둥그레 집니다. 알베르토는 베스파만 있다면 육지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해주는데요. 이내 베스파를 타며 세상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상상을 하다 베스파를 직접 만들려고 하는 알베르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나 가는 줄 몰랐던 루카는 집에 들어가는 시간조차 까먹게 됩니다. 엄마 또한 루카가 세워둔 허수아비가 가짜임을 알게 되고, 지상으로 놀러 가는 거 또한 들키게 됩니다. 부모님은 더 이상 루카가 육지로 가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심해에 사는 큰삼촌 우고의 집으로 루카를 보낼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루카는 집을 도망쳐 나와 알베르토와 함께 인간들의 마을로 가게 됩니다. 육지로 온 루카는 포로 토로 소에서 인간인척 하며 거리를 걷지만 마을 곳곳에 걸려있는 커다란 창과 바다괴물을 잡는 그림 등을 보며 겁에 질려 알베르토에게 다시 돌아가자고 이야기하지만, 그 순간 베스파를 타고 나타난 에르콜레를 보며 시선을 빼앗깁니다.
다른 아이들의 공을 차주다 베스파를 넘어뜨릴 뻔 한 루카는 에르콜레에게 폭력을 당할뻔 합니다. 그 순간 줄리아가 나타나 루카와 알베르토를 도와주고, 포르토로 소 경기에 대해 알게 됩니다. 줄리아 또한 포르토로 소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하는 게 목표인데요. 줄리아는 이들에게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하게 되면 나오는 상금으로 중고 베스파를 살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이제 참가비를 얻기 위해 줄리아의 아빠 '마시모'의 일을 도우며 대회를 향해 달려갑니다. 루카는 줄리아와 함께 지내며 인간들이 배우는 학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급기야 줄리아에게 자신 또한 학교에 입학할수있냐고 물어보게 되는데요. 이에 친구를 빼앗긴 것 같은 질투심을 느낀 알베르토는 줄리아 앞에서 자신들은 바다괴물이라고 선포하며 바닷속에 들어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데 루카는 알베르토를 배신하며 바다괴물이 나타났다며 소리를 지릅니다. 에르콜레 일단도 루카의 소리를 듣고 알베르토에게 작살을 던지고 알베르토는 바다 너머로 도망치게 됩니다.
줄리아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루카는 줄리아에게 자신도 바다괴물임을 들키게 되고, 바다괴물을 잡는 마을에 왜 왔냐며 루카에게 떠나라고 말합니다. 혼자가 된 루카는 다시 알베르토를 찾아 아지트로 가게되고 엉망이 된 그곳에서 알베르토는 아빠를 기다리며 외로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음을 깨닫고 혼자서 포르토로 소 대회에 출전하여 베스파를 사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루카는 줄리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 잠수복을 입고 수영을 하고, 파스타를 먹고, 자전거를 타고 대회를 참가하지만,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자전거 완주를 못하는 상황이 닥치게 됩니다. 그 순간 우산을 들고 멀리서 뛰어오는 알베르토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에르콜레가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죠. 알베르토를 밀쳐버리고 비에 맞은 알베르토는 바다괴물로 변하고 맙니다.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지만 친구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서 돌진하는 루카. 알베르토를 뒤에 태우고 자신들이 속한 곳 바다로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줄리아는 그들을 위해 몸을 날리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결승선 통과를 하지만 이에 비해 젖은 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버린 루카와 알베르토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됩니다.
이때 마시모가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루카와 알베르토라며 바다괴물의 모습이어도 이들을 지켜주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루카를 찾으러 육지로 올라온 부모님 또한 루카를 꼭 안아주며 큰 일을 해냈다고 칭찬해줍니다.
마을 사람들 역시 작살을 내려놓고 바다괴물과 함께라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고, 루카는 꿈에 그리던 중고 베스파를 사게 되었지만, 곧 줄리아와 함께 학교를 가기로 결정하고 기차를 타며 알베르토에게 작별을 인사를 한채 끝이 납니다.
나의 느낌
뭉클한 우정 이야기와 루카와 알베르토의 성장담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중한 영화였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청소년기에는 친구들을 영향을 참 많이 받잖아요.
나에게 소중한 친구가 있다 하는 건 참 귀한 일인 것 같습니다. 루카의 모티브는 감독 본인의 어린 시절이라고 하는데요. 루카의 외적인 생김새 또한 본인과 비슷한 느낌이 나서 더 신기했습니다.
어린 시절 나의 추억도 되새길수있으며 나였더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의 어린시절 저 친구들과 같은 무모한 꿈이 있었을까? 하고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전거만 있다면 어디든지 갈수있었던 어린시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지금은 집 앞 한 발자국 움직이는 것도 귀찮은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이런 꼬마 친구들이 삶의 활력을 돋궈줍니다.
covid덕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졌고, 나가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 많이 생기지만 이런 좋은 영화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무료한 주말 가족들과 함께 보기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